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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어머니

작성자 : 만성훈장
2017.05.16 00:25 (191.***.1.***) (조회 743)

                   20170522-m1.jpg


미국에서는 매년 5월 두째주일이 어머니 날이니까 바로 어제가 어머니 날이었다.

쇼핑센터의 많은 고객들이 어머니에게 드릴 꽃다발과 축하카드를 고르고, 그것들을 계산하려고,

평소보다 줄을 길게 서 있는 분위기를 목격하고서 어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은 동,서양이 따로없는

인륜지근본(人倫之根本)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하긴, 이 나라가 기독교 정신에서 뿌리를 내린 국가이고 보면,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주실 때

5계명으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를 인륜의 첫 계명으로 명령하셨음을 잊지 않을 것이다.

 

어머니날이 되면 유별나게 가슴이 아프고, 오매불망(寤寐不忘) 그리운 사연이 나에게 있었으니,

구순이 다 되신 꼬부랑 할머니가  환갑을 넘긴  늙은아들을 위하여 동치미단지를  꺼내 주시려다  

척추뼈가 탈골이 되는바람에 병석에 들어누워 계시다가…..

그길로 다시는 일어 나지  못하시고  이 아들 때문에 소천을 하셨기 때문이다.

누이 집에 머무시던 어머니는 내가 찾아 뵐때 마다 누이집의 음식을 바리바리(국어가 맞나?) 싸주셔서

누이로 부터 어머니 봉양은 딸이 하는데 아들만 챙긴다고 핀찬을 듣기가 일수 였다.

그날도 냉장고 아래칸에 있는 동치미 단지를 꺼내 들다가 삐꺽한것인데,

골다공증이 심한 노인이 허리를 굽혀서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은 위험한 행동임을 아시는

의료전문인(보건소장 역임), 아들이 오자 이것저것 생각없이 챙겨주시다가 변을 당하신것이다.

마침, 타주에서 우리교회로 전입 온 새신자가 있었는데, 구역예배중에 자신을 소개 하면서

지압(指壓) 맛사지의 전문가라기에 어머니의 병환을 말하였더니 바로, 그런 환자를 고쳐주라고

하나님이 나를 이곳으로 보내 주셨는것 같다고 간증까지 하는거였다.

그리하여 누이집에 온 그녀는 어머니를 엎드리게 해놓고 둔부에 올라 앉아서 척추뼈를 지압하기

시작하였는데,……

꾹꾹 누를때 마다 어머니는 고통의 신음을 토하시지만, 그녀는 아퍼야 되는거라면서 참으라고

하며 계속하여 마침내, 어머니는 식은땀을 흠뻑 흘리고 기절하다시피 되었다.

지압 하기 전에는 잠시동안 앉기도 하고 스스로 천천히 화장실도 다녀오시곤 했는데,

지압후에는 이틀간 화장실은 커녕, 목조차 들수가 없기에 지압전문가에게  상태를 말하였더니

원래, 지압후 2~3일은 몸이 늘어지는것이 정상이라며 좀 더 기다려 보라하였다.

그제사 우리는 걱정스럽게  앰블란스를 부르고 응급실을 찾았더니,  X-Ray결과 척추뼈가

8개나 부러져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렇게 우리 어머니는 몸을 뒤척이지도 못하는 중환자가 되셨는데, 어머니께서는 그녀가 일부러 해친것이 아니니

아무소리 하지 말거라 다 하나님의 뜻인줄 안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떠나셨다.

 

아픈 사연이 있거나 말거나,  세월은 덧없이 흐르고 이제 3년이 되었는데,

하필이면 어머니 날에 돌아가셔서 남들에게는 어머니와 자식간에 행복한 이 하루가 나에게는

안타깝고, 그립고, 죄스러워 괴로움으로 보내는 하루가 된 것이다.

 

창군당시에 국군간호장교 1기로  임관하여 한국동란에 참전하였으니 국립묘지에 안장될 자격이 있고,

알래스카 앵커리지에 가족묘지가 조성되어 있기에 어머니가 우리에게 유언을 남기실때,  

어느쪽에 묘지를 두어도 자식들이 묘지에  찾아오려면 번거롭고 그것은 세상에 부질없는 것이니

화장을 하여 흔적도 없이 강물에 뿌리고 나중에 하늘나라에서 만나자시던 어머니의 희생을

세월이 지나며 잊어지기는 커녕 더욱 그 사랑에 마음의 눈물을 적시게 된다.

 

               20170522-m2.jpg
 

 

덧글 3 개
1心
17.05.17 10:06:34
훈장님에게는 그런 사연이 있는 어머니의 날이였군요...
올리신글 깜빡하고 못 볼뻔 하였네요, 저쪽에서 미녀짱님의 말씀이 없었다면!!
저도..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늘 불효만 하다가 가시게 했습니다. ㅠ_ㅠ
만성훈장
17.05.23 01:02:36
불효부모사후회(不孝父母死後悔): 부모에게 효도 하지 않으면 돌아가신후 후회한다는 말이니 살아계시는 동안 효도합시다.
만성훈장
17.05.23 00:58:41
울 아버지와, 울 어머니는 젊은시절에 이혼과 재가를 하시는 바람에 우리형제가 나뉘어서 자랐고,
세월이 흘러 부모가 늙으시니 아버지는 아들이, 어머니는 딸이 부양을 하므로서,
아들이 어머니를 모실수 없는 사정이 있었음을 이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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